잠이 안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크흠)



평소같으면 새근새근 코- 하며 잘 시간인데
내일이 휴일이어서 그런가 잠이 안오네요.

사실 저는 잠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인데
(잠이 많다는 걸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

이렇게 갑자기 불면의 밤이 찾아오면
대체 시간을 어떻게 써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하고, 애니메이션 보고, 웹툰을 보고,
기타 온갖 취미를 즐겨도 
다 가지 않는 밤...

아주 옛날에는 이런 밤에 글을 주로 썼던 거 같아요.

가족 몰래 피씨방에가서 쏘세지빵에 커피를 먹으며
글을 써나가면 세상 부럽지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예전과 다른 의미로 행복하지만,
그 때 그시절은 아주 예쁘게 포장되어 제 안에 
남아있는 거 같아요. 

잠들지 못하는 마음에 왠지 모르게 지나간 
추억만 자꾸 떠오르는 밤입니다.

여러분들은 잠안오는 밤에- 무엇을 하시나요?

^^

황진이가 읊은 시조였던가 거기보면
동짓달 기나긴 밤 좀 잘라뒀다가
임오신 날에 편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렇게 잠 안오는 밤을 썩둑 떼어뒀다가
아침에 회사가야하는데 졸려 미칠 것 같은 때
구비구비펴서 몇시간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by 마모 | 2018/05/01 03:42 | 투덜투덜 낙서장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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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un at 2018/05/02 02:58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저는 가끔 영화를 봅니다
조심스레 하나 추천해보자면 2011년 개봉한 애드리안 브로디 주연의 디태치먼트라는 영화를 추천합니다

스스로 행복하다 여기는 게 참 쉽지가 않은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요 ㅎ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는 이유가 그날 하루를 만족스럽게 지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하루 늦었지만 휴일 잘 지내셨길 바래요^^
Commented by 마모 at 2018/05/04 14:29
감사합니다 ㅎㅎ
잠 안오는 밤이 또 오면 추천해주신 영화를 보도록 할께요 ^^

저는 어린시절부터 '난 행복해' 라는 생각을 늘 품고 지냈습니다.
실제로 행복했던 것도 사실이고, (제 취향대로 매일매일이 평온하고,
즐겁고, 막 그랬었지요) 심리검사같은 걸 해보면 행복에 집착하는(?)
성향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부터는 ...허허...^^;
그래도 한고비한고비를 넘어서면 또 전혀 예상치 못한
행복이 다가오기도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어떤 삶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아주 소중한 행복을 만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Commented by at 2018/05/02 21:54
전 요새 잠자리에들면 잘자는데...
얼마전에 소설보다가 꼴딱 새는 일이 있었어요.
...후유증이 이틀가더군요...후회후회
아껴보면 될것을..재밌는건..쭉 보게 되는..ㅠ_ㅠ

잠이 정 안올땐 겜을 하거나..
글을 읽거나 생각하거나..그런답니다.

출근 하기 싫으네요...
Commented by 마모 at 2018/05/04 14:32
그렇죠!! 출근은 원래 하기 싫은 겁니다 ㅠㅁㅠ

아침에 출근이 아니라면 잠이 안와도 곤란한 점은 별로 없어요..ㅠ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잠이 안오면..대략 난감..ㅠ

밤을 지새우실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 뭔가 조금 궁금^^ㅋ

Commented by at 2018/05/07 22:36
허니문웹소설 사이트가 있어요.
연재되는 장르 중에 GL소설도 많아서 자주 가는 곳이에요.
유료와 무료가 있는데
유료는 다른 타 사이트에 비해서 부담없는 금액이라 좋아하는 사이트죠.
제가 밤새서 본건 그대가있음에 라는 소설이에요.
계속 읽다보니 결국...얼마 못자고 이틀을 멍때리며 출근했네요.
ㅠ_ㅠ

Commented by 마모 at 2018/05/09 23:37
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밤새서 독파할 만큼 좋은 작품을 만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죠
Commented by aki at 2018/05/09 09:26
이상하게 일욜 밤만 되면 공부 의욕도 생기고 안 그리던 그림도 그리고 모든게 다 하고 싶지 않나요?
저는 그냥 잠 안오면 잠 안오는데로 이것저것 끄적이거나 트윗터 해요.
어차피 죽으면 싫어도 자야하는데 그냥 되도록이면 안 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18/05/09 23:40
ㅋㅋ 저는 너무나 자는 걸 좋아하지만,
이따금씩 뭔가 무척 긴장되는 일이 있거나 내일이 너무나 기다려지거나
하는 상황에서 잠이 안오면 정말 대략 난감해요

하긴. 예전에는 그러고보니 밤에 안자고 놀다가 낮까지 자는
그런 패턴이었던 듯. 한때는 새벽 6시 취침이 당연한 때도 있었죠
(대체 나는 어떤 생활을 한건가)
Commented at 2018/05/19 09: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18/05/22 20:29
물론입니다 감사해요 ^^
오랫동안 휴업 상태였었고 제가 새 활동(글쓰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포스팅을 꾸준히 못하긴 하지만 ~~
제가 그래도 이 블로그를 닫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렇게 들러주시는 분들 덕분이니까요 ~~
:D
환영입니다
Commented by geeee at 2018/05/24 16:51
안녕하세요 마모님. 저는 무려 미성년자 시절에; 필라인에서 마모님 글을 읽었던 독자였어요. 게이문학닷컴과 합쳐지기 이전의 필라인부터 알고 있었던... 어렸기 때문에 필라인에서 댓글 하나 제대로 남겨본 기억이 없지만 글 읽기를 좋아하고 쓰기를 동경했습니다. 그런 제가 어느덧 삼십대(;;;;ㅎㅎ)가 되고 오늘 회사에서 일하다가 문득 그 필라인이 그리워져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가 마모님 블로그에 오게 됐어요. 당시에 마모님 글 중 제가 제일 좋아했던 글은 메마르고하얀목조르기개와 영원의 오후였는데 제 기억으로도 필라인에서 제일 핫했던 마모님 글은 낙원의 열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ㅋㅋ 아마 당시 활동하셨던 유명한 회원분들이 지금의 제 나이쯤이셨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이 나이가 된 내가 다시 글들을 보게 되면 감상이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궁금해서 오늘 이북을 구매했어요ㅋㅋ 마모님 아래 남기셨던 말씀처럼, 필라인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때, 사춘기였던 제가 그곳에서 보고 읽으며 배웠던 것들이 다 꿈처럼 내 정신에는 남았는데 물질적으로는 아무 증거가 없을 때 너무 막막하고 우울했는데 마모님의 글들이 증거처럼 남아있어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당시엔 감히 댓글 한자 남기지도 못했지만 뒤늦게야 이렇게 마모님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도 너무 좋구요. 오늘 문득, 다시 그곳이 열린다면 나도 그 옛날 그들처럼 애인자랑도 하고 농담도 나누고 고민도 나누고 할 텐데ㅋㅋ 연애와 사랑에 있어서 저를 가르쳐주고 키워준(!!) 공간이었는데 그 점은 너무 아쉬워요. 마모님 블로그 꾸준히 운영하시는 것 같아서 그것도 넘 기쁩니다. 앞으로도 또 인사 드릴 수 있었음 좋겠어요. 늘 건강하시고요.
Commented by 마모 at 2018/06/05 17:19
반갑습니다. 옛날부터 저는 답글쓰는 걸 좋아해서 댓글보다 긴 답글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 geeee님의 댓글을 이기기는 쉽지 않겠는걸요ㅋ
(저 긴 댓글 매우 환영입니다 ㅎㅎ꼼꼼히 잘 읽었습니다)

필라인 시절의 독자님들께는 항상 아련한 향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제 인생의 특별했던 시기에 만난 특별한 사이트가
필라인이었고..

장담컨데 필라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글이라는 걸 절대로
쓸 일이 없었던 만큼,
그리고 그 무렵 정말 너무나 큰 인생의 격변기에서
몸도 마음도 참 험난할 때 만난 사이트였기에-
제게는 아무튼 특별합니다.

그리고 아마 제게만 특별한 사이트였던 건 아니었겠지요
독자든 작가든 많은 분들이 필라인에 뭔가를 내려놓고, 또
뭔가를 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geeee님도 그 중의 한분이셨을 테고요.
(그 무렵 미성년이셨다니..ㄷㄷ 필라인엔 19금 글도 꽤 있었던것
같은데..^^;;;; 하긴 뭐 제 소설도 19금이 있긴 있었죠)

진짜 제가 몇번을 푸념하듯,

필라인에 계셨던 아름다운 작가님들이 다들 잠적하시고..
연중하시고... 막... 독자로서 필라인을 사랑했던 저로선
저를 이 세계에(?) 끌여들여 놓고 정작 자신들은 모습을 감춰서,

얼떨결에 글을 올리게 된 제가 도리어 끝까지 버티며 글을
쓰게 된 것에 대한 아이러니였죠.
게다가 필라인이 없어진 뒤로도, 글을 못쓰게 되었는데도
블로그를 아직까지 살려놓고 있는 걸 보면
이 세계의 무서움(?)이란 ...^^ㅋㅋ


희대의 긴 답글을 남겨서 답글을 포스팅 길이로 쓰려했는데
엄마가 심부름좀 하라 부르시네요 ㅋ
반갑습니다. 가끔 기억날 떄 들러주세요-라고 하기엔
업데이트를 너무 안하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행복하세요 .

행복이 최고예요 ㅋㅋ

피에스
메마르고하얀목조르기개와 영원의 오후를
좋아하셨더니 정말 너무 기쁩니다 *^^*
그 두 글은 정말 '저' 자신 같은 글이거든요~
(절대 제 자신같지 않은 글은 낙원의 열매 ㅋㅋㅋ
그건 무슨 정신으로 썼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ㅋ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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