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할 수 없어..

뭘 따라할 수 없느냐면...


이글루를 들어오려고 네이버를 켰는데
(남동생 등과 같이 쓰는 컴이라서 블로그 들어올 땐
네이버 검색으로 들어옵니다 ㅋㅋ주소 남을까봐)

첫 화면에 소설가 김영하씨의 오디오북 선전이 있었습니다.

근데 광고에 '김영하씨가 직접 읽어주는 살인자의 기억법'
이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그래, 소설가가 녹음도 하다니 재능이 많으신가보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응?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지음

가만보니 자기가 지은 책을 자신이 직접 낭독한다는 거였어요!

오 맙소사.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아니 뭐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쓴 글을 모두가 잠든 새벽 세시에 혼자
오만감정을 느끼며 몰래 읽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내가 쓴 글을 !! 공개적으로!! 낭독하다니!


김영하씨는 진정 자신의 창작품 앞에 한없이 떳떳한 분이신가
봅니다 ㅠ ㅠ

뭐랄까. 저는 원래 자기만족을 위해 글을 썼고
오직 나라는 독자가 가장 중요한 비공개용 일기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었는데,

(남이 제 글을 읽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글을 올리고나서부턴
제 글을 왠지 똑바로 볼 수가 없더군요.

글을 못쓰고 잘 쓰고를 떠나서.

내 자신의 '사심' 가득한 글을 불특정다수의 분들이
읽어준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 사실이었어요.

내 껀데 내꺼가 아니게 되었달까..

굳이 작가나 그런 게 아니라도, 보통 사람들은 다들 이런 상황
한번쯤 직면하지 않나요?
사춘기때 감성 충만해서 밤새 써내려갔던 글을,

십수년이 지나 다른 이가 발견해서 그걸 읽어주면
오그리 토그리.. 아무튼 진짜 이불킥을 백번은 하게되는 그런 상황..

가끔 만화가들도 원고 늦으면 출판사에 전화해서
대사 불러주고 그런다는데 자기 대사를 자기 입으로 낭독하는 일..
그게 정말 고역이란 후기도
봤구요... ㅋ

아무튼 김영하씨는 대단하다고 인정합니다.

(잠시 들어봤는데 목소리가 차분하고 좋은 편이시더라구요. ㅋ)



음.


이제 어느새 8월이 다 되었군요.
정말 전에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모두들 건강 유의하며 보내시길요.

최근 주변에 몇사람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분들을 봐서, 절실하게 또다시 느낀 건데 건강이 최곱니다. -__-

(이런 말을 하면서 뻔뻔히 인스턴트음식을 즐기던 저였지만
이번만큼은 건강을 새롭게 관리!! 할 예정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by 마모 | 2018/07/31 17:53 | 투덜투덜 낙서장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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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8/08/02 00: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18/08/02 11:24
오오 그런기능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바탕화면에 크롬이 깔려있긴 있으니
한번 시도를 해봐야할듯^.^
남동생 컴으로 인터넷 활동을 한다니
예전에 글쓸때라면 상상도 못할일ㅋ
지금은 보안에 많이 느슨해지긴 했습니다
그래두 조심해야죠 ㅋ
낭독회라.....
다른 글들은 모르겠는데 낙원의 열매
같은거 낭독하라면....하....ㅋㅋ
^^날씨가 상식을 뛰어넘을만큼
덥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셔요
Commented at 2018/08/02 14: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18/08/02 14:10
아아아아아악 ㅠ



네 그런부분
(스크롤을 신속히 내린다)
Commented at 2018/08/02 15:53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18/08/02 17:52
ㅎㅎ
감사합니다
요즘의 더위엔 정말 자비가 없어요
~현재하는 알바가 바깥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야하는 거라서 ㅠㅠ
그늘만 골라다니고 있지만 소용없다는
(주륵)
그래도 이렇게 한참 덥다가 어느날
서늘한 바람이 다가오겠죠
이것도 추억이려니 생각합니다
남은 여름 더위 이외라도 기억할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D
Commented by 마모 at 2018/08/24 15:35
네 서늘한 바람이 벌써 부네요~
4계절중 가장 아련한 계절이
(개인적인 느낌에)
다가오고 있어요:)
저는 사실 가을을 좀 안좋아하는데
ㅡ개인적으로 안좋은 일들이
주로 가을에 일어나서ㅡ
우울했던 추억을 모두 덮을만큼
좋은일이 일어나는 가을이었으면 하네요
dma님도 즐거운 가을되셔요~~
아직 좀 이른 가을인사인듯도 하지만
어느새 8월 말......후우 정말 빠른 세월
Commented by dma at 2018/08/16 23:29
저는 마모님의 이글루가 인터넷브라우저 즐겨찾기에 등록되어있습니다. ㅋㅋ

본인의 글을..낭독이라..대단하군요. 읽으면서 힘들진 않으려나.목아플거같은..

덥죠 덥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좀 덜하네요. ^^



일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날씨로 스트레스받고...
여름은 저와 맞지 않나봅니다..ㅎㅎ 매년느끼지만요.


항상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18/08/24 15:39
아유ㅠㅠ열심히 답글을 쓰고
등록했는데 달고보니
엉뚱하게 제글에 답글을
달아버렸네요~!!
번거로우시겠지만 위에
마모에게 달려있는 답글이 dma님께
드린 답글이어요
읽어주셔요 ㅋㅋ
좋은 가을되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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